
News
2016/06 혈당측정과 투약기능 갖춘 콘택트렌즈 개발 | ||
---|---|---|
|
||
포스텍 한세광 교수 연구진 개발
눈물 속 당분으로 혈당 측정 당뇨 환자는 매일 손가락 끝에서 피를 뽑아 혈당(血糖) 수치를 측정해야 한다. 머지않아 이런 번거로운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혈당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약물까지 자동으로 투여하는 '똑똑한' 콘택트 렌즈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당뇨연합은 2035년이면 인구 10명당 1명꼴로
당뇨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새로 열릴 의료기술 시장을 두고 콘택트 렌즈 회사들 간의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혈액과 마찬가지로 눈물에도
글루코스라는 당분이 녹아있다. 혈당 수치와 눈물 속 당분 수치는 비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눈물의 당분을 측정해 혈당 수치를 알아낼 수 있다는 말이다. 눈물에
있는 당분이 센서에 붙어있는 당 분해효소와 결합하면 과산화수소가 발생한다. 과산화수소는 수소와 산소로
나눠지면서 전자를 내놓는다. 즉 더 많은 전류가 흐르는 것이다. 이런
전류의 변화를 파악하면 당분 수치를 알아낼 수 있다. 실험에서 당 농도가 높아지면 전류도 비례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질병 진단용 콘택트 렌즈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도 혈당 측정용 스마트 콘택트 렌즈를 개발하고 있다. 2014년 나온 시제품을 보면 고리 형태의 코일과 초소형 센서, 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글은 현재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연구를 같이 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콘택트 렌즈 제조사이기도 하다. 구글의 혈당 센서도 당
분해효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송용원 박사도 강자헌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와 함께 2014년 눈물에 있는 글루코스를
분석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해 콘택트렌즈에 넣는 데 성공했다. 이미 상용화된 질병 진단용
콘택트 렌즈도 있다. 스위스 센시메드가 개발한 녹내장 환자용 '트리거피시'는 유럽에 이어 지난3월 미국 시판 허가도 받았다. 실명(失明)을 유발하는 2대 질환이 녹내장과 당뇨병성 망막질환이다. 녹내장은 안압(眼壓)이 높아져 신경을 손상시키는 질병이어서 평소 눈의 압력이 높아지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트리거피시 콘택트 렌즈에는 안압 센서가 들어있다. 안압이 높아지면 각막이 콘택트 렌즈를
압박한다. 이러면 렌즈 안의 센서가 모양이 바뀌면서 압력을 측정한다.
|
||
Previous Post | 2016/05 의료용 접착제의 진화 | |
Next post | 2016/10 진단용 센서·전자피부..국내 연구진들 두각 |